2023.10.10 (화요일) 미국 증시 · 시황 (주식시장 달러 국채 유가)

하마스 전면전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흔들

하마스 미사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뉴욕증시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을 둘러싸고 뉴욕증시에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국제유가 국채금리 달러환율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하마스 쇼크로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연일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이상기류"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급락

국제유가가 전날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폭등세를 보였던 모습과 달리 국제유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우크라 전쟁 때는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가 주요 산유국이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산유국이 아니다. 국제유가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근월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85달러, 8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 주식시장(시황)

▶ 수요일 미국 주식 선물은 오늘 오후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와 목요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 화요일 정규 거래에서 다우지수는 0.4%, S&P 500 지수는 0.52%, 나스닥 종합지수는 0.58% 상승했으며, S&P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소재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 이러한 상승은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베팅을 강화하면서 나왔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최근 논평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더 이상 차입 비용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펩시코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매출로 1.9% 상승했습니다.

 

◆ 달러 인덱스

▶ 달러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1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하락세를 유지해 화요일 106 부근에서 거래되었습니다.

 

▶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최근 수익률 상승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6%로 보고 있습니다.

 

▶ 월요일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간의 분쟁을 계속 주시하며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를 잠시 끌어올렸습니다.

 

◆ 10년물 국채 금리

▶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올해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8bp 하락해 지난주 기록한 16년래 최고치인 4.88%보다 낮은 4.62%에 근접했습니다.

 

▶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최근 수익률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9월 회의의 FOMC 전망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여전히 올해 차입 비용이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용지표는 계속해서 노동시장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이번 주에는 수요일에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목요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현재 상황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FOMC 의사록과 다른 중앙은행 관계자의 추가 발언도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합니다.

 

◆ 국제 유가 (WTI)

▶ 주말 동안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시장이 공급 리스크를 계속 평가하면서 월요일에 4.3% 급등한 WTI 원유 선물은 화요일 배럴당 85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 이번 사태가 석유 공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에너지 시장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외교 협상이 이미 중단된 상황에서 사태가 더욱 확대될 경우 중동 지정학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또한 이란이 10년 만에 가장 많은 원유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생산량을 5년 만에 최고치로 늘린 직후, 이란이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한편, 로이터 통신은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카라카스에 제재 완화를 제공할 수 있는 회담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최소 한 곳 이상의 외국 석유 회사가 일부 조건 하에서 베네수엘라 원유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